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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18 KS 우승 불펜 대장 은퇴, "미련 없이 떠납니다"

by 스피드이슈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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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주전 불펜 투수이자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던 김태훈이 은퇴식을 선언하고 있다. 이적기 전 SK 와이번스로 활동하였던 김태훈은 현역 은퇴식을 SSG 랜더스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17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전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 김태훈은 사전에 선정된 10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에게는 김태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 카드가 제공되며, 이 카드는 김태훈의 스페셜 포토카드를 끼워서 소장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김태훈은 이날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며 팬들 앞에서 마지막 피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의미 있는 행사로, 김태훈과 오랜 시간 함께한 '절친' 서진용이 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김태훈의 등번호에 맞춰 51명의 팬이 그라운드에 도열되어 김태훈의 마지막 등장을 맞이하는 '메모리얼 로드'도 예정되어 있다. 경기 종료 후에는 공식 은퇴식 행사가 진행되며, 선수단 영상 편지 상영, 꽃다발 수여, 은퇴 소감문 낭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훈은 2009년 1차 지명 신인으로 SK에 입단한 후, 2016시즌부터 1군에서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2018시즌에는 정규 시즌 61경기에 등판하여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2019시즌에는 71경기에 등판하여 27홀드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2021시즌부터는 2군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되었고, 올 시즌에는 1군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김태훈은 이날 인터뷰에서 은퇴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하여 야구에서의 경쟁을 마감하고자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은퇴 이후에는 인천 지역에 야구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후배들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태훈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제 2의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김태훈은 후배들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그의 개인적인 이유로 은퇴 결정을 내렸음을 밝혔다. 

김태훈의 은퇴에는 친한 선수들인 서진용, 박종훈, 김광현 등이 만류하였다. 그들은 김태훈의 투수로서의 역량을 인정하며 은퇴를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김태훈 자신은 은퇴를 선택하였으며, 경기내용에 있어서 아쉬움은 있지만 후련한 마음으로 은퇴를 맞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항상 유쾌하고 밝은 선수이며 에너지를 넘치게 하였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새로운 삶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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