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尹의 '이태원 추도식' 불참, 정치집회 논란 화두

by 스피드이슈 2023. 10. 26.
반응형

서울 용산의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추모대회 초대장을 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 회견은 다가오는 29일에 서울광장에서 열리게 될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진행되었다. 이 회의에 대통령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사였는데, 25일에 대통령실은 이번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추모대회 참석에 대해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검토했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 이에 참석하도록 권유할 계획이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도 18일에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을 "정중하게 초청한다"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추모대회가 순수한 추모행사가 아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견해를 변경하였다.

대통령실에서는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대통령의 불참을 확정짓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추모대회 참석 요청에 대한 사무총장 명의의 공문을 전국 17개 시·도당에 내려보냈다. 이 공문에서는 "참사 1주기를 맞아시민추모대회를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및 우리 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참여를 명시하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순수한 추모행사라고 판단해 대통령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로 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에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불쾌하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같은 이유로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그들도 불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핵심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