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SNS에서 '분당갑서 정치적 판결 받아보자'라는 호전적인 메시지를 게시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체급부터 올려라'라는 조롱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가 일었다.
지난해 3월 2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안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이 대표와 분당갑에서 맞대결을 제안하자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발끈한 비난과 함께 조롱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기사회생한 상황인데도 분당갑에서의 맞대결을 제안하는 것은 그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체급부터 올리고 오라'는 반응 등이 나왔다.
안 의원은 지난해 27일 SNS에 “법적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고 국민들께 정치적 판결을 받을 시간”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분당갑에서 저와 정면승부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치적 판결을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특히 “작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이곳은 당연히 이 대표가 출마할 곳이었는데, 저와 경쟁하는 걸 피해 인천 계양으로 도망가 당선되고 당 대표가 됐다는 비판적 시각이 대다수”라는 발언도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는 구속 수사 위기를 벗어난 상황이지만 아직 '무죄'가 아니라고 말하며, 사법부에 판단을 맡긴 후에 정치적 민심을 확인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분당갑에서 정면승부로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호전적인 제안을 했는데, 이는 이전에도 SNS에 올린 글에서와 같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의원의 제안에 조롱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지지자는 "존재감이 없어서 어떻게든 이 대표에게 붙어보려는 것 아니냐"고 말하며, 다른 지지자는 "정말 붙고 싶다면 인천 계양으로 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공천 받아라', '이 대표와는 체급이 다르니 체급부터 올리고 와라' 등의 비웃음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 대표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아직은 미지수이기 때문에, 맞대결 자체를 떠나 그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반응한 바도 있다. 일부 정치인은 이 대표가 선택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능성이 여러 가지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의원을 향해 '빅매치가 아니라', '한 판 붙자' 등의 말을 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빅매치'라는 표현은 지난 해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였던 안 의원과 전 경기지사인 이 대표의 맞대결에 언급되었던 것과도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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