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유기동물 문제, 블랙킹스네이크는 어떻게?

국내에서는 최근 희귀한 종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기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희귀 반려동물로 인기 있는 종들인 블랙킹스네이크, 스트라이프 캘리포니아 킹 스네이크, 사바나 왕도마뱀 등이 야생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종으로, 동물 거래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발견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희귀종의 유기 사례가 늘어나면서 생태계 교란이나 감염병의 확산과 같은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야생에서 구조된 동물이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2만 161마리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구조된 동물의 종 수도 2017년 259종에서 지난해 317종으로 약 22% 증가하였습니다. 올해에도 구조된 동물은 지난달까지 1만 2821마리, 266종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외래종도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외래종의 종류는 총 20종이며, 이 중 곤충 11종, 파충류 4종, 거미류·어류·포유류·복족류·가재류가 각각 1종씩 계산됩니다.

특히, 희귀 반려동물로 인기 있는 종들인 블랙킹스네이크와 스트라이프 캘리포니아 킹 스네이크, 사바나 왕도마뱀 등도 구조되었습니다. 이들은 거리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희귀종의 유기 사례로 인해 생태계 교란이나 질병의 확산 우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때 애완동물로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붉은귀거북이의 경우, 서울 중랑천에서 발견된 외래거북의 6종 중 6종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따라서, 희귀종을 반려동물로 키울 때에는 개인의 책임이 중요하며, 키울 수 없을 경우에는 단체나 국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법 유기에 대한 단속 및 제재 강화, 외래종의 생태계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에 대한 강화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