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권순우 분노, 라켓부수기·악수거부 진짜이유는?

by 스피드이슈 2023. 9. 26.
반응형

테니스 스타 권순우는 아시안게임에서 순조롭지 못한 결과를 거둔 뒤에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팬들을 충격시켰다. 경기에서 권순우는 태국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1-2로 패배하였는데, 삼레즈는 랭킹 636위로 비교적 무명한 선수이다. 패배 확정 후 권순우는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라켓을 강하게 내리치고, 의자를 때리며 라켓을 다시 코트에 내리쳤다. 심지어 삼레즈의 악수 요청도 거부하였다.

이러한 폭력적이고 신사도에 벗어난 행동은 테니스 경기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로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웨이보에서 권순우의 라켓 내리치는 영상은 6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중국 매체는 권순우가 경기에 패해서 이러한 행동을 범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SNS상에서는 "테니스를 존중하지 않는 선수는 대회에 출전해서는 안된다" 등 권순우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외신에서도 이 이슈에 주목하였다. 미국 스포츠키다 테니스는 권순우가 패배 후 라켓을 산산조각내고 상대와 악수도 거부한 것을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지적하였다. 또한, 한국의 테니스 스타인 권순우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모든 태도에서 패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경기 후 권순우가 폭력을 일으킨 진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삼레즈는 경기 중에 '오프셋(Offset) 트릭'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는 규정에 따르면 허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권순우는 2세트에서 컨디션을 되찾았지만, 승리를 눈앞에 둔 순간 삼레즈가 심판에게 메디컬타임 아웃을 신청하였다. 이에 권순우는 분노하여 상대와 언쟁을 벌이고 멘탈이 흔들려 경기에서 패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권순우는 경기 중에 태국 선수의 심리전에 휘말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폭력적인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소후닷컴'은 권순우가 자제력을 잃은 이유 중 하나로 병역 면제를 언급하였다. 만약 권순우가 승리하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압박감에 의해 정신적인 균형을 잃은 것이라고 적었다.

이러한 행동에 대해 징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대한테니스협회는 아직 권순우에 대한 징계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권순우는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홍성찬과 한 조를 이뤄 남자 복식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일로 인해 권순우에게는 많은 비판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