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일본에서 '가요대축제' 개최 연기, 네티즌들 반응은?

KBS '가요대축제'가 일본에서 개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한국과 일본 양측 K팝 팬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S는 한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는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하게 되면서 국내 네티즌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23 KBS 가요대축제'가 12월 9일경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 있는 베루나 돔(세이부 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이 소식은 국내 네티즌들의 반대를 받으면서 악화된 여론의 상황을 만들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거면 몰라도 왜 가요대축제를 일본에서 하냐", "공영방송인 KBS가 왜?

", "일본에서 할 명분이 있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 측은 "일본에서의 개최는 아직 검토 단계이며, 확정되지 않았다"며 해명했지만, 반대 의견은 종종 역부족으로 국내 사람들은 아직 too soon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일본 개최 소식은 일본 네티즌들도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전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방송사인 NHK에서 진행하는 '홍백가합전'에서도 한국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한 번도 일본 밖에서 개최된 적이 없다는 점이 일본 네티즌들의 반대 여론을 이끌었다.

한 네티즌은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을 등록했다. 해당 네티즌은 "KBS는 대표적인 공영방송사 이다. 그런데 왜 일본에서 가요대축제를 개최하겠다는 거냐? 명분이 뭔데?"라고 제안했다.

청원은 반나절만에 1000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현재까지는 1864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KBS 측에서는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연이 어디에서든 개최되는 것은 물론이고, KPOP은 알리바바 같은 기업들과 협력하여 공연 홍보에활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KBS 같은 공영방송이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이 높아진 최근 상황 때문에 유난히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KBS는 일본에서의 가요대축제 개최 여부를 검토 중에 있으며, 관련하여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공식 발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이의 제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